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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란 놈...
가만히 보니 파리를 닮았네.
게으른 사람 콧등에는 올라앉아도부지런한 사람 옆에는 얼씬도 못 하네.
팔을 저어 내쫓아도 멀리 날아가지 않고금방 또 제자리에 내려앉네.
파리채를 들고 한 놈을 때려잡으니잠시 후 또 다른 한 놈이 날아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