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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금목걸이

서울산사랑(서울산사랑산악회) 2021. 4.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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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나라에 아주 정치를 잘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이 왕은 나라는 통치를 잘 하였지만

 

그의 유일한 아들 왕자는 늘 말썽만 피우고 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로 하여금 지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무척 고민이 된 왕은 백성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왕자에게 나라를
물려 줄려니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더우기 왕자는 정치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그저 매일 엉뚱한 일만 벌이고
낭패를 보기 일쑤였고 세월만 허비하였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왕은 어느 날 깊은 생각 끝에 어떤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왕자를 불러놓고 준엄하게 명령을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왕자가 이 나라를 물려받고 싶으면 너의 힘으로 금화
한 닢을 직접 벌어오라고 하였습니다.

왕자는 즉시로 엄마인 왕비에게 달려가 자초지종을 말하고
금화 한 닢을 얻어다가 왕에게 갔다 주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궁궐 내에 있는 호수로 왕자를 데려가서 호수에
금화를 빠트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왕자 네가 벌어온 게 아니다" 라고 하면서
왕자는 이번에도 어머니에게 또 도움을 청할 수 없어서


왕궁의 귀족의 자재인 친구의 도움으로 귀족의
부모님으로부터 금화를 한 닢 얻었습니다.

이번에도 아버지 왕은 또 호수로 데려가 금화를
더 깊은 곳에 빠트렸습니다.


"이것도 네가 벌어 온 것이 아니다" 라고 하면서
하는 수 없이 이번에는 왕자가 궐 밖으로 나가 금화를 직접 벌기로 작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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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는 금화 한 닢 정도야 쉽사리 구하기 쉬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동전 한 닢도 벌기 힘든데 금화 한 닢은 너무나도 벌기 힘들었습니다.

왕자는 정말 죽을 고생을 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거지처럼, 어떤 때는 노비처럼, 온갖 풍상을 다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초들의 고생을 몸으로 직접 느꼈습니다.

그리고 갖가지 돈의 쓰디쓴 맛을 다 보았습니다.
또한 백성들의 고충과 그들이 나라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정말 왕자는 거의 거지가 되다시피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어렵게 금화 한 닢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곧장 궁궐로 돌아와 아버지 왕 앞으로 당당하게 나아갔습니다.

세월은 어느새 흘러 왕은 이미 이전의 기력을 찾지 못해
침상에 몸져누웠습니다.


돌아온 왕자를 보고도 왕은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비스듬히
왕자를 쳐 다보았습나다.

다 헤진 손으로 왕자는 어렵게 모은 금화 한 닢을 조심스레
왕 앞에다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이번에도 그 금화를 받아들더니 가차없이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에 아픈 몸으로 힘겹게 던져버렸습니다.

이런 왕의 행동에 깜짝 놀란 왕자는 벽난로로 뛰어가
손이 데이는걸 무릅쓰고 불길을 헤집어 금화를 찾아 건져내었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아버지 왕이여 이걸 버느라고 제가 그토록 긴 세월동안 얼마나
죽을 고생을 했는데요. 너무하십니다." 하고 서럽게 서럽게 울었습니다.

이를 본 왕은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또한 옆에서 지켜보던 왕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왕은 이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왕은 대신들을 모두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왕자에게 왕위를 물려 줄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그 후 왕자는 왕위를 물려받은 후 더할 나위 없는 성군이 되었습니다.
그는 그 금화를 목걸이로 만들어 늘 목에 걸고 있었습니다.


그는 한시도 아버지 왕의 금화를 통한 참다운
교훈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훈련과 고통과 도전이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찬란하게 새벽에 떠오르는 태양도 그토록 캄캄한 밤이라는 존재를
밤새 뚫고 나와야 비로소 자신의 환한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박성목 "스토리 메이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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