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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나라가 노나라를 정복하려고
접경 마을로 쳐들어갔다.
이 때 급하게 피란 가는 사람들 중에
한 부인이 등에 업고 있던 젖먹이를 내려놓고,
손목을 잡고 걷던 큰 아이를 등에 업은 뒤 다시 뛰었다.
결국 그녀는 적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녀의 행동을 시종 지켜본 적의 장군은
"어찌하여 그대는 젖먹이는 내려놓고 크고 무거운
아이를 업고 도망쳤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대답했다. "등에 업고 가던 젖먹이는
내 아이고, 걸어가던 아이는 내 형님의 자식입니다.
내 자식을 구하고 형님의 아이를 버린다면
우리 집안은 의가 없는 집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제나라 장군은 크게 감동하여
그날로 철군을 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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