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가 쓴
< 인생 수업 > 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어느 기분 좋은 여름날,
갓 결혼한 부부가 저녁을 먹고 숲으로 산책을 나갔다.
둘이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멀리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아내 : "저 소릴 들어봐, 닭이 틀림없어."
남편 : "아니야, 저건 거위야."
아내 : "아니야 닭이 분명해."
남편 :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그건 말도 안 돼.
닭은 '꼬꼬댁 꼬꼬!'하고 울지만, 거위는 '꽥, 꽥!' 하고
울거든. 저건 거위라고."
또 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남편 : "거봐 거위잖아!"
아내 : 한발로 땅을 구르며
"아니야 저건 닭이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
남편 : 화가 나서
"잘 들어 여보!.저건 거위라니까?
당신은 정말이지……"
남편이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을 내뱉으려는 찰나 또 다시
"꽥, 꽥!"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내가 눈물을 글성이며 말했다.
"저 봐, 닭이잖아."
그 순간 남편은 아내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이 왜 그녀와 결혼했는가를 기억했다.
그는 얼굴을 누그러뜨리고 부드럽게 말했다.
"미안해, 여보 생각해 보니 당신 말이 옳아. 저건 닭이야."
그러자 아내는 남편의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여보."
두 사람이 사랑 속에 산책을 계속하는 동안 숲에서는
다시금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남편은 생각했다.
'그것이 닭이든 거위든 무슨 상관인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기분 좋은 여름날
저녁 함께 산책을 즐기는 것 이였다.
그렇다! 그것이 닭이든 거위든 무슨 상관인가?
우리가 상대에게 상처 주고
결국은 관계가 단절되는 이유 중에 많은 부분이
멀리서 들려오는 동물의 소리가
닭인지 거위인지 같은 사소한 분쟁에서 비롯된다.
내 신념을 저버려야 할 일이 아니라면 내게 회복하지 못할
손해가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면 인정해 준들 무엇이 문제일까?
동대문 꽃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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