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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주왕산 휴양림 및 주산지

서울산사랑(서울산사랑산악회) 2021. 1. 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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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휴양림 및 주산지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작품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주산지를 찾는 발길이 급속도로 늘었다.  
 
개봉한 지 8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를 본 외국인이 혼자서
찾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저수지 주위는 주왕산 자락이 뻗어 병풍을 둘렀다.
손으로 호수를 감싼 듯한 형상으로 푸근한 분위기다.  
 
입구 건너편은 산세가 서로 내리막으로 만나 시원한 풍경을 전한다.
인공 저수지임에도 어색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저수지라고는 믿지 않는 신비함이 꼭꼭 숨었다.
주산지가 다른 호수에 비해 돋보이는 이유는
수려한 산세의 병풍과 더불어 '왕버들'이란 나무의 역할이 크다.  
 
왕버들은 국내 30여 종의 버드나무 중 하나로,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다.
수면에서 큰 줄기가 뻗은 왕버들은 주산지 말고는 찾기 어려운 장관이다.  
 
이곳의 왕버들 수령은 대부분 300년 이상이라고 하니 그 풍모 또한 남다르다.
잎이 떨어지고 가지만 남은 왕버들에서
태고의 신비함과 가감 없는 속살을 엿볼 수 있다. 
 
호숫가에 조성된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다.
잔잔한 물결 속 햇살이 눈부시다. 그림자가 진 산,  
 
햇빛을 받아 겨울임에도 형형색색을 드러낸 반대편 산이 서로 매력을 뽐낸다.
이 산 사이에 멋진 그림이 수면에 담겼다.  
 
물속에 구름이 지나고, 산이 솟고, 왕버들이 곧은 자태를 한번 더 뻗었다.
자연이 담긴 호수가 여기인가 싶다. 
 
새벽 주산지에 드리운 물안개는 신비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주산지를 찾아갈 계획에는 꼭 '새벽 도착'이라는 조건을 달자.

또한 바람이 거센 날에는 물안개 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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