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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그림자는
해시계의 초침소리 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지금 사방에 널부러져 있는 피와 땀과 눈물,
정성과 기도들,시간은 그 모든 것들에게 순종과 인내를 가르쳐
기다림의 열매를 맺게 한다
결국 삶은 기다리는 것,
내게 닥친 모든 아픔과 슬픔과 시련을 견뎌내야만 하는 것,
그러니 지금 내가 걷는 길 위의
시린 것들도 참아내야만 하는 것,
그렇다 삶은 그 모든 것들이 녹아나
달콤한 꿀이 되는 그날까지
오직 참고 견디며 이겨내야만 하는 것이다.
그 달콤함을 맛보기 위해...
- 임래호 "삶과 시간" 중에서 -
경기옛길 의주길3길 쌍미륵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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