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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 이정하 "바람 속을 걷는 법" 중에서 -
경기옛길 영남길6길 은이성지.마애불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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