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후회없는 삶을 위하여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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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 2

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모든 것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시들고 쭈그러든다. 내 글만 잃고 나를 현품대조 하러 온 사람들이 가끔 깜짝 놀란다. ​ 법정스님 하면 잘생기고 싱싱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별 볼 것 없고 바짝 마르고 쭈글쭈글하니 실망의 기색이 역력하다. 그때 마다 나는 속으로 미안해 한다. 거죽은 언젠가 늙고 허물어진다. 늘 새차일 수가 없다. 끌고 다니다보면 고장도 나고 쥐어박어서 찌그러들기도 한다. ​ 육신을 오십 년, 육십 년을 끌고 다니다 보면 폐차 직전까지 간다. 거죽은 언젠가는 허물어진다. 생로병사(生老病死)하고 생주이별(生住異滅)한다. 그러나 보라. ​ 중심은 늘 새롭다 영혼에 나이가 있는가. 영혼에는 나이가 없다. 영혼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그런 빛이다. 어떻게 늙는가가 중요하다. 자기 인생을 어떻게 보내..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을까

젊어서는 재력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나 늙어서는 건강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하다. 재산이 많을수록 죽는 것이 더욱 억울하고 인물이 좋을수록 늙는 것이 억울하다. 아파봐야 건강의 가치를 알 수 있고 늙어봐야 시간의 가치를 알 수 있다. 권력이 너무 커서 철창 신세가 되기도 하고, 재산이 너무 많아 쪽박신세가 되기도 한다. 육신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마저 달려들고 입지가 약하면 하찮은 인간마저 달려든다. 세도가 든든할 때는 사돈의 팔촌도 모여들지만 쇠락한 날이 오면 측근의 형제마저 떠나간다. 늙은이는 남은 시간을 황금같이 여기지만 젊은이는 남은 시간을 강변의 돌같이 여긴다.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자식을 부러워하나 자식이 많은 사람은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말한다. 자식 없는 노인은 노후가 쓸쓸하기 쉬우나 자식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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