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생각을 낳고, 망상을 낳으며 환상을 낳고, 집착을 낳고 욕망을 낳는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수 억 만개의 생각이 들어 있다. 이 생각은 그 사람이 살아온 전생의 인연에서 비롯된 파편들이다. 한마음의 증오도 그대로 사라지지 않고 수 천개의 파편들로 폭팔하여 그 사람의 마음속에 생각을 이룬다. 그리하여 그사람의 성격을 좌우한다. 어떠한 생각에 집착해 있는가가 어떠한 성품을 가지는가를 결정한다. 성격이 곧 그사람의 나가 된다. 악한 생각은 악한 나를 만들고 선한 생각은 선한 나를 만든다. 그러므로 그사람의 나는 그사람의 자기는 아니다. 그것은 그사람의 생각으로 뭉쳐놓은 눈사람과 같은 거짓 인간이다. 나는 우리들을 지배한다. 나에게 끊임없는 고정 관념과 이기주의자, 독선과 허영과 쾌락을 요구한다. 나를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