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명산100 도전27좌 완주 - 2018년 4월 11일
산행코스 :
백둔리주차장 - 소망능선 - 정상 - 장수능선 - 백둔리 주차장(8.2Km)
연인산 [ 戀人山 ] 1,068m
1999년 3월 15일 가평군에서 연인산으로 이름짓고 매년 5월에 철쭉제를 지낸다.
906m봉은 우정봉으로, 우정봉 아래 전패고개는 우정고개로,
879m봉은 장수봉으로,구나무산 으로 부르던 859m봉은 노적봉 으로 이름지었다.
5월이면 열리는 철쭉제에서는 800m봉이 넘는 장수봉,매봉,칼봉,노적봉등을 따라
2m 이상의 철쭉터널이 이어져 자생철쭉 을 볼 수 있다.
등산에는 여러 코스가 있다.
* 등산로
승안리탐방로
1코스 (연인능선 / 13.5km 5시간 30분) :탐방안내소 - 산림도로 - 연인능선 - 정상
2코스 (청풍능선 / 11.7km 5시간) :탐방안내소 - 청풍능선 - 장수봉 - 정상
3코스 (옥녀·노적봉 / 8.2km 4시간) :탐방안내소 - 옥녀봉 - 노적봉 - 장수고개
백둔리탐방로
1코스 (장수능선 / 4.8km 3시간30분) :공원시설지구(주차장) - 장수능선 - 장수봉 - 정상
2코스 (소망능선 / 3.4km 3시간) :공원시설지구(주차장) - 소망능선 - 정상
마일리탐방로
1코스 (우정능선 / 6.0km 3시간) :국수당 - 우정고개 - 우정능선 - 우정봉 - 정상
2코스 (칼봉능선 / 6.5km 3시간 30분) :국수당 - 우정고개 - 매봉 - 회목고개 - 칼봉
경반리탐방로
1코스 (칼봉능선 / 5.9km 3시간) :칼봉산자연휴양림 - 수락폭포 - 임도 -회목고개 - 칼봉
연인산의전설
(연인산의 아홉마지기 유래)
경기도 가평군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산이 하나 있다. 연인산이다.
이 산에 올라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 길수라는 청년이 연인산 속에서 화전을 일구기도 하고
겨울에는 숯을 구워 팔기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길수가 사랑하는 처녀가 있었다. 김참판 댁 종으로 있는 소정이었다.
소정은 원래 종은 아니었지만 흉년을 넘기기 위해 쌀을 꾸어다 먹은 게 화근이 되어
김참판댁에서 종처럼 일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길수는 일 년에 서너번씩 김참판 댁으로 숯을 가지고 오면서 소정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 외로운 처지임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한 번은 길수가 숯을 가지고 오다가
눈길에 넘어져 김참판 댁에서 병 치료를 하게 되었다.
꼬박 열흘을 누워 있으면서 길수는 어떻게 하든 소정과 혼인하기로 마음먹고는
김참판에게 소정과 혼인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김참판은 길수에게 조 백 가마를 내놓던가 아니면 숯 가마터를 내놓고
이 고장을 떠나 살면 허락하겠다고 한다.
삶의 터전을 내줄 수 없어 고민하던 길수는 결국 조 백 가마를 가져오겠노라고 약조를 하고 만다.
하지만 가진 게 없는 길수가 조 백 가마를 마련할 길이 없다.
고민하던 길수는 우연히 연인산 정상 바로 아래에 조를 심을 수 있는 커다란 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기쁨에 들뜬 길수는 그곳에서 밤낮으로 밭을 일궈 조를 심을 아홉마지기를 만든다.
아홉마지기는 조 백가마도 넘게 나오는 아주 넓은 밭이다.
길수가 심은 조는 무럭무럭 자라 이삭이 여물어가기 시작하고
길수와 소정의 꿈도 함께 익어가면서 둘은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처음부터 소정을 줄 마음이 없던 김참판은 길수를 역적의 자식이라고 모함을 한다.
갑자기 들이닥친 포졸들로부터 가까스로 도망친 길수는
더 이상 이곳에 살수 없다는 생각으로 소정과 함께 도망가고자 소정을 찾아간다.
그러나 소정은 길수가 역적의 누명을 쓰고 잡혀갔다는 소문에 그만 삶의 희망을 잃고 남은 생을 포기한 뒤였다.
소정의 시신을 안고 아홉마지기로 돌아간 길수는 자신의 희망이었던 조를 불태우며 그 안으로 뛰어든다.
이때 죽었다던 소정이 홀연히 아홉마지기를 향해 간다.
다음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올라가 보니 두 사람은 간 곳 없고 신발 두 켤레만 놓여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신발이 놓여 있는 자리 주위에는 철쭉나무와 얼레지가 불에 타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금도 봄이면 연인산 정상에는 얼레지꽃과 철쭉꽃이 눈부시게 피어오르고 있다.
연인산에서 사랑을 기원하면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두 길수와 소정의 영혼이 아홉마지기에 영원히 남아 이곳을 찾는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주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연인산은 옛날 길수와 소정이의 애틋한 사랑이 얽혀있고,
근래의 화전민들의 애환을 간직한채 가시덤불로 덮여 있던 무명산(無名山) 이었으나,
1999년 3월 15일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산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옛날 이곳에 주인공이된 선남선녀와 같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소망을 기원하기 위하여 “연인산(1068m)”이라 이름지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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