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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석공

서울산사랑(서울산사랑산악회) 2021. 4. 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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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 무더운 날,
세 사람의 석공이 사찰을 짓기 위하여 열심히 돌을 다듬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스님이 이곳에 나와서 첫째 석공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이렇게 힘든 일을 하시오?"

 

어쩔 도리가 없지요. 부모 잘못 만나 배우지를 못했으니
다른 도리가 있나요. 죽을 지경입니다."

둘째 석공에게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가족을 돌보려니 힘들지만 할 수 있나요?


그래도 이렇게 일해서 살아갈 수 있으니
다행이지요."

셋째 석공의 대답은 좀 더 달랐습니다.
"나는 수도하고 있는 마음으로 돌을 다듬고 있습니다.


내가 다듬는 돌은 사찰의 주춧돌도 되고
기둥도 되어 훌륭한 절이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좋은 길을 가도록
불공드릴 것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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