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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일반산행 및 트래킹

영취산(여수)510m 산행

서울산사랑(서울산사랑산악회) 2021. 3. 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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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3대 진달래 군락지의 하나인
영취산(전남 여수시 소재)을 오르다. 
 
어제 진해 다녀오느라고 지친몸을 간단히 샤워하고
잠을 청한다.시간이  밤11시반을 가리키고 있다. 
 
비가 온다고 해 구두를 신고 간것이 내발을 학대하는 생각 없는 행동 으로
발이 시큰 거리고 물집이 생겨 포기 할까도 하였지만, 
 
젊을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던가?

새벽 3시반에 일어나 게슴츠레 뜬 눈으로 또 다시 산행을 위해
주섬주섬 물을 끓여 보온병에 담고,컵라면과 딸기도 조금 씻어 준비하고

먹는둥 마는둥 밥 한숫갈을 콩나물북어국에 휘 말아 먹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집을 나선다. 
 
동네 24시 김밥집에 들려 김밥 한줄도 사서 배낭에 챙기며
아주머니께 인사 드린다. 
 
이집 때문에 내가 산다고 하니
이모들이 웃으며 배웅한다.  
 
새벽엔 겨울이나 진배없다.
새벽 첫 전철을 타고 사당으로 향한다.  
 
일요일 새벽인데도 전철엔 왜 그리 사람이 많은지
건대입구에서 나마 앉아 갈수 있었다. 
 
한번도 같이하지 않은  반더룽 산악회를 따라 가기로 하였기 때문에
모든게 좀 낯설어 심드렁 한 기분으로 약속된 버스에 오르니
다들 5~60대들로 45인용 좌석이 자리가 없다. 
 
내 옆자리엔 혼자 산에 가는 수유리에 사는 남자로  
가는 내내 잠을 청하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피곤함을 달래며 가는중 버스는 이순신 대교를 건너
11시경 영취산 모퉁이 한 마을 에 하차 시켜 준다. 
 
산행을 시작 하기도 전에 발이 시큰 거린다.
물집도 곧 터질듯 하지만 참고  능선에 올라    
 
골명재-꽃등길 이정표-진달래터널 -가마봉-
영취산 (진례봉)-봉우재-원동천 계곡-북암골 입구 -흥국사 방향으로
산행 일정을 잡고 출발한다.  
 
산을 오르는 좌측으로 진달래 들이 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꽃을 보는 마음은 다 같을거다.   
 
진달래 그윽한 향기에 취해 아픈것도 잊고 산행을 계속, 
골명재쯤 이르니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  
 
꽃구경 하러 온건지 사람 구경하러 온건지 도데체 햇갈린다.
오르다 스고 오르다 스고 더디게 가마봉에 도착,
 
이순신대교 보이는 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해결한후 정상을 향해
발길을 재촉 하였으나 인파가 너무 많아 움직임이 없고,  
 
발도 안좋은 상태라 행사장 쪽으로 하산 하여
영취산 진달래 축제  행사를 둘러 보고 있는데,
 
우리 일행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가이드와 통화하니
버스가 산 반대편 흥국사 주차장에 있으니 그리 오라고 한다. 
 
이런 이런 이럴수가 어이가 없고 말도 안나오는 상황에
아픈 다리를 이끌고 1시간 걸려 국도로 걸어 도착, 
 
타고온 버스에 그로기 상태의 몸을 실고
잠을 청하며 서울로 상경한다.  
 
앞으론 무박여행과 땡처리에 돈 안든다고 발을 학대 하면서 까지
욕심 부리지 말고 산행일정을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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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매년 4월이 되면 벚꽃에 뒤이어 진달래가 곳곳을 붉게 물들이는데
그중 영취산 진달래가 곱기로는 제일로 꼽힌다.  
 
여수시 북동쪽에 자리한 영취산(510m)은 수려한 산세는 아니지만
4월이면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진달래로 뒤덮여
그야말로 산이 붉게 타오르는 듯한 장관을 이룬다.  
 
영취산 진달래는 고만고만한 진달래 수만 그루가 촘촘하게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곳에 비해 키가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사람 키는 훌쩍 넘는다. 
 
진달래 군락은 정상 북동쪽에 솟은 450봉(해발 450m라 하여 붙은 명칭)과
인근의 작은 암봉, 서래봉 등에 두루 퍼져 있다.  
 
이 중 450봉 일대의 진달래가 가장 풍성해 축제 때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진달래 산책 트래킹은 정상을 중심으로 흥국사, 상암동, GS칼텍스 등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지만 축제 기간에는
주로 진달래 행사장이 마련된 GS칼텍스에서 시작한다.  
 
행사장에서 450봉을 거쳐 영취산 정상까지는 약 2.5km.
정상에서 봉우재로 내려와 흥국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일반적으로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흥국사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38호로 지정되었다.
이 사찰은 고려시대인 1195년(명종 25)에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경내에는 보물 제396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팔상전·불조전·응진당 등
10여 동의 목조건물이 있고 대웅전 후불탱화(보물 578),
흥국사 홍교(보물 563), 괘불(掛佛), 경전(經典), 경서판각본(經書板刻本) 등
많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흥국사에는 옛날부터 ‘나라가 흥(興)하면 절도 흥하고
이 절이 흥하면 나라도 흥할 것이다’ 라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  
 
원래 여천군에 속했으나 공단(工團)이 들어서면서 여천시가 되었고
1998년 여천시가 여수시와 통합되어 여수시 관할이 되었다. 

 

2017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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