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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있는 타인에게 그런 식으로 깨끗하게 존재를 무시당하면,
스스로도 자신이 거기에 존재하는지 아닌지 점차 확실할 수 없게 되는 법이다.
문득 들여다본 자신의 손이, 투명하게 보이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든다.
그것은 어떤 종류의 무력감이다. 주술이다.
자신의 몸이,
자신이란 존재가 점차 희박해져 간다.
- 무라카미 하루키 "TV 피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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