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제 늙어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나이도 강산이 변하는 세월 하나 하고도 반을 더 넘겼습니다. 이 나이를 먹도록 뭐했나 싶기도 하구요. 내가 싫어하던 늙은이 행세를 내가 모르는 사이에 하지나 않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갑자기 잠도 잘 오지 않을때가 많고 정신이 몽롱하기도 하고 깜빡, 깜빡 하는 회수도 늘어나는 같고 손에 쥐고도 이리저리 찾기도합니다. 때로는 멍 하니 무위도식을 자탄하기도 합니다. 살아 오면서 아주 싫어하는 늙은이 짓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고 있는것 같아 걱정이 많습니다. 천지신명께 부탁하노니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특히 아무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고약한 버릇에걸리지 않게 하소서. 주위 사람의 삶을 바로잡아 보고자 하는 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