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후회없는 삶을 위하여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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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쉬는의자 2

이 세상에서 단 한 번뿐이라면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과 길을 걸으라면 누구와 함께 걷겠습니까? 단 하루만 살라고 하면 그 날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단 한 사람만 사랑하라면 누구를 사랑하겠습니까? 단 한 마디만 하라고 하면 어떤 말을 하겠습니까? 단 한 가지 일만 하라고 하면 어떤 일을 하겠습니까? 단 한 번만 웃으라고 하면 언제 밝게 웃겠습니까? 단 한 번만 울라고 하면 어느 때 눈물을 흘리겠습니까? 단 한 계절만 살라고 하면 어느 계절에 살겠습니까? 단 한 곳만 찾아가라고 하면 어디를 찾아가겠습니까? 단 한가지 소원을 기도하라면 어떤 기도를 하겠습니까?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이 한 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것들입니까? - 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여림

자주 옷을 빨면 쉽게 해진다는 말에 빨려고 내놓은 옷을 다시 입는 남편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일어나야 할 시간인데도 곤히 자고 있는 남편을 보면서 깨울까 말까 망설이며 몇 번씩 시계를 보는 아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꽃 한 송이 꺾어다 화병에 꽂고 싶지만 이제 막 물이 오르는 나무가 슬퍼할까 꽃만 쓰다듬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딸아이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옷가게에 가서 어울리지 않는 옷 한번 입어 보고는 그냥 나오지 못해 서성이며 머리를 긁적이는 아들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봄비에 젖어 무거워진 꽃잎이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질까 봐 물기를 조심스럽게 후후 불어 내는 소녀의 마음은 여리지만 아름답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 버린 그 한마디 말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만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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