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을 나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활기보다는 비장감이 감돌지 않는가? 사회라는 전장으로 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비장한 까닭, 그 전장에서 기다리는 것은 보람과 자긍심이 아니라 수모와 굴욕과 고통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먹고 살아야 하나? 라는 푸념을 자주 듣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할 것인가 고고한 한 마리 학이 되어 높다란 소나무 위에 앉아 굶어죽을 것인가? 자존심을 자주 입에 올리는 사람치고 진정으로 자존심을 지키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다. 자신이 품은 뜻 자신이 가진 꿈을 실현시켜 진정한 자존심을 세우는 일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보통 사람들은 굴욕감에서 절망을 느낀다. 모든 걸 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들기 쉽다. 아무리 둘러봐도 세상에서 ..